생물다양성의 날은 1992년 5월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정상회의에서 '생물다양성협약'(CBD)이 채택된 것을 기념해 이듬해 UN총회에서 제정된 국제기념일인데요,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열고 있으며, 올해 생물다양성의 날의 글로벌 주제는 '계획에 동참하라'(Be part of the Plan),국내 주제는 '생물다양성을 위한 노력에 우리 모두 함께하자'라고 합니다.
클리마투스 컬리지는 시민과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야생사진 작가이자 환경경제학자, 기후활동가인 네덜란드의 거장 작가 '프란스 란팅'을 초청하여 생물다양성 전시 <프란스 란팅 : 디어 포나(Dear Fauna)>展을 열고 있는데요.
2024년 생물다양성 주간을 맞아 전시를 관람하는 작은 기후행동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계획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이 자연을 돌보면 자연도 사람을 돌본다
- 프란스 란팅 -
프란스 란팅 : 디어 포나 Inspired by Nature, Frans Lanting: Dear Fauna
2024.05.16.-07.31.
*장소: JCC아트센터(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이번 기특한 편지는 JCC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프란스 란팅 : 디어 포나> 사진전
오프닝 위크의 행사 소식을 전달드립니다.
지난 5월 16일(목), 세계적인 야생사진의 거장 <프란스 란팅 : 디어 포나(Dear Fauna)>展이 두 달 반 대장정의 막을 올렸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프란스 란팅 작가님과 함께 개막식 사전 행사로 5월 14일(화) 기자간담회와 5월 16일(목) 개막식이 진행됐습니다.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주요 인터뷰 및 작가 전시 투어에서 나온 이야기를 함께 담았습니다.
<프란스 란팅 : 디어 포나> 기자간담회 현장 스케치
지난 5월 14일, JCC아트센터에서 개막 전 사전행사로 진행된 <프란스 란팅 : 디어 포나> 기자간담회에는 많은 매체의 기자들이 참여하여 작가의 예술 세계와 작품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센터의 클리마투스 컬리지 활동 및 전시 취지를 설명에 이어 프란스 란팅 작가의 한국 전시 개최 소감으로 기자간담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전시와 관련한 질의응답은 전시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야생사진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프란스 란팅 작가의 작업 과정, 활동 철학에 대한 질문으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이후 전시 작품에 대해 작가에게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작가의 전시 투어가 이어져 본 전시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전협의를 통해 선정된 매체별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작가의 말
"이번 전시는 하나의 다이아몬드와 같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다이아몬드에 비유했습니다. 다이아몬드의 여러 면이 빛을 반사하듯이, 전시회의 면면이 다양한 생명을 반사한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를 누비면서 살펴본 지구의 아름다운 모습과 동물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작품에 대해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희망과 자연의 회복 탄력성으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남극, 아프리카, 열대 정글 등 지구의 다양한 생태계의 현장을 경험한 작가는 지난 40여 년간 활동하면서 느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함께 강한 자연의 회복력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2020년에 일어난 캘리포니아의 대형 산불 이후에 검게 타버린 삼나무 숲에서 다시 자라는 새싹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프란스 란팅 : 디어 포나> 개막식 현장 스케치
지난 5월 16일, JCC아트센터에서 <프란스 란팅 : 디어 포나> 개막식이 진행됐습니다. 행사에는 유영숙 (재)기후변화센터 이사장, Onny Jalink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공관 차석 등 이번 전시를 위해 애써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기업과 기관의 관계자분들이 참석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작가의 말
"내 사진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의 균형을 맞추고 싶다."
작가는 자신을 사진작가가 되기 전 환경경제학자였다고 소개했습니다. 환경경제학 석사 과정을 마친 후 사진작가가 된 그에게 사진은 사진의 미학 외에도 인간의 환경을 향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균형을 지속해서 언급했습니다. 인류가 경제활동으로 인해 훼손된 생태계의 무너진 균형이 작가의 사진을 통해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보전과 같은 움직임으로 이어져 균형이 맞춰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람이 자연을 돌보면 자연도 사람을 돌본다."
작가의 작품 속 젠투펭귄의 모습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나타냅니다. 수천 년 만에 남극에는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단단한 얼음길이 녹아 눈 터널이 되자 새로운 다른 길을 찾지만, 그 길 역시 질척이는 눈 터널이 됩니다. 남극의 펭귄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작가는 다정한 황제펭귄 가족의 사진 앞에서 이들의 운명은 우리의 운명과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연을 돌볼 수 있고 그럼에도 항상 희망은 있다고 전했습니다.
'Daer Fauna(디어 포나), 친애하는 동물들에게'
이번 사진전의 이름인 Dear Fauna(디어 포나)에 대해 작가는 사실 동물들에게 편지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동물들은 이미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편지의 주인공은 사람입니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생명을 보전하며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전해줘야 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갈수록 위협받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보전 가치를 담은 <프란스 란팅 : 디어 포나 展>은 오는 7월 31일까지 JCC아트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사진전뿐 아니라 연계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에는 여러 전문가와 작가의 강연이 진행됩니다. 아래 예매 사이트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