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기술이 교차하는 전환의 시대,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지난 6월 26일(목)에 열린 '제9회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CESS 2025)'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가장 복잡한 질문 중 하나를 정면으로 마주했습니다. 🗨️'AI는 기후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위협일까?'. (재)기후변화센터와 이투데이가 주관한 이번 회의는 기후위기와 AI라는 복합적 의제를 중심으로 정보, 에너지, 책임, 시민성을 연결한 통합적 대화의 장이었습니다. 🔥기술의 진보와 그 그림자에 대한 깊은 성찰의 자리, 'CESS 2025' 주요 논의 결과를 지금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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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길정우 CESS 대회위원장, (우)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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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앞서 ✅길정우 CESS 대회위원장은 ✨AI 기술이 기후 대응의 속도와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그로 인해 사회적 불평등과 에너지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양면성을 짚었습니다. 이어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기술은 선도 악도 아니며, 💥어떤 목적과 기준 아래 설계되고 작동하느냐에 따라 해법이 될 수도,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AI 기반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교통 확대, 시민 참여 제도화 등 서울시 사례를 통해 기후정책과 디지털 전환이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날 개회 메세지들은 🦾'기술은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한 가지 공통된 질문을 우리에게 던졌습니다. 기후 대응을 위한 기술의 가능성과 위험을 함께 논의하며, 정의롭고 책임 있는 디지털 기후전환의 방향을 모색한 'CESS 2025', 과연 어떤 시사점을 남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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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오세훈 서울시장, (우) 행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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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mya Joshi 스톡홀름 환경 연구소(SEI) Global Agendas, Climate & Systems 부서장 및 AI Taskforce 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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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을 맡은 👩🦰Somya Joshi 박사(스톡홀름 환경 연구소(SEI) Global Agendas, Climate & Systems 부서장 및 AI Taskforce 의장)는 “AI는 기후위기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지만, 동시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AI 기반 지속가능성 평가 프로젝트인 ‘SAPIENT’ 사례 소개를 통해 💡기술의 설계와 운영, 정책 거버넌스가 기후 대응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AI 기술이 ✨원격탐사, 에너지망 최적화, 공급망 감시 등에 기여할 수 있는 한편, 모델의 크기, 데이터 활용 방식, 에너지 소비 등 기술 설계 자체가 '탄소발자국'을 만든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궁극적으로 기술이 정의롭고 책임 있는 방향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AI가 누구를 위해 설계되고, 어떤 가치를 반영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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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PIENT (Sustainability mApper for Planning and InvestmENT)
- 'SAPIENT'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정책, 프로젝트, 투자안의 지속가능성과 사회·환경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스톡홀름 환경연구소(SEI)에서 개발한 플랫폼입니다. 정부·기업·NGO는 물론 투자자들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의 정합성을 바탕으로 정책 수립과 투자 결정을 보다 정밀하게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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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의] AI와 허위·조작정보 : 기후정보의 신뢰는 어떻게 무너지고,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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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의는 ‘AI 시대 기후변화 허위·조작정보: 디지털 확산의 위협과 정책 지원 방향’을 주제로 과학적 사실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오늘날, 기술과 시민, 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공적 정보 환경을 회복할 수 있을지를 심도 있게 논의한 자리였습니다. 이 날, 좌장을 맡은 👩🏻이숙종 성균관대학교 특임교수는 서두에서 “기후정보의 정확성은 행동의 정당성과도 직결된다”며, ⚠️허위정보와의 싸움이 결국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임을 강조했습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Novi Kurnia 부교수(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가 직면한 기후 허위정보의 확산 실태를 날카롭게 짚었습니다. 2024년 인도네시아 전국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8%가 소셜미디어를 주요 허위정보 경로로 인식했고, 24.2%는 기후변화를 ‘권력층의 조작’이라 믿는 음모론에 동의했으며, 반박 콘텐츠를 생산한 시민은 단 20%에 불과했습니다. 이어서 💥이 같은 정보 왜곡이 플랫폼 책임 회피, 디지털 리터러시 부족, 북반구 중심의 알고리즘 설계 등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하며, 🚩AI 기반 팩트체크 기술, 지역 콘텐츠 강화, 시민교육 확대를 통해 기술과 사회 시스템을 함께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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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이숙종 성균관대학교 특임교수 , (우) Novi Kurnia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학교 부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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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제자인 🧑🏽Daniel Castro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부소장(데이터혁신센터 소장 겸임)은, 📌AI 기술의 에너지 소비 문제를 둘러싼 공적 담론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를 짚었습니다. 그는 AI가 지나치게 많은 전기를 사용해 기후위기를 악화시킨다는 주장은 과장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AI의 전체 에너지 소비 중 65~90%가 추론 단계에서 발생하며, 이는 Google DeepMind와 UC Berkeley의 공동 연구나 세계경제포럼(WEF) 등 주요 기관에서도 반복적으로 지적된 바 있습니다. 이것은 모델의 종류, 활용 방식, 연산 최적화 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또한, AI칩과 알고리즘, 하드웨어의 지속적인 효율 개선 덕분에 전체 에너지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AI로 인한 에너지 수요 증가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기술 혁신을 반영하지 않은 과장된 추정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와 더불어 “AI가 아일랜드 전체의 전력 소비만큼 전기를 소모한다”는 식의 언론 헤드라인에 대해 실제로는 구글 전체 데이터센터의 연간 소비량(25TWh)을 초과하지도 않는다는 점을 들어, 기술 담론에 있어서도 정확한 데이터 기반의 평가와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에너지 투명성 기준 도입, 칩 설계 개선, 데이터 압축 기술 개발 등 지속가능한 AI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AI는 잘못된 기후 정보를 퍼뜨리는 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그 정보를 식별하고 대응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1회의는 바로 이 양면성을 되짚으며, 💡기술의 방향은 결국 우리 사회가 어떤 정보 거버넌스를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점을 함께 성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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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Daniel Castro 정보기술혁신 재단(ITIF) 부소장 및 데이터혁신센터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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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의] AI와 에너지 : 기후 리더십의 새로운 지도 - 기술, 책임, 그리고 연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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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마주한 오늘날, 기술이 기후 해법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감시와 ❇️정책적 방향성, ❇️산업의 실행력이 함께 작동해야 합니다. CESS 2025 제2회의는 바로 그 교차점에서, ‘AI 산업의 기후 협력과 리더십: 기술 혁신을 통한 기후-에너지 해결’을 주제로 언론과 기업, 공공에너지 기관이 기술을 통한 기후 리더십 실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조명한 자리였습니다. 좌장을 맡은 👨🏻김진형 KAIST 명예교수는 "기후위기를 진단하는 기술은 이미 충분하지만, 이를 행동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회적 설계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하며, 이번 세션이 그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진민정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책임연구위원은 발표 서두에서 탐사 저널리스트이자 환경운동가인 조지 몽비오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기후변화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건 석유·가스·운송 산업이 아니라, 이들에게 사회적 라이선스를 부여한 언론”이라는 말과 함께, 📰언론이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책임을 지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기후위기 시대, 언론의 역할과 팩트체킹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후 허위·조작정보는 단순한 오해를 넘어 정책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시민사회의 대응을 지연🙅🏻♀️시키며, 과학적 합의에 대한 회의🫸까지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AI가 생성한 허위·조작정보가 콘텐츠가 빠르게 유통되는 현실에서, 🚩언론은 정보 전달자를 넘어 공공 정보 생태계를 설계하고 감시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팩트체킹 시스템의 일상화, ▲기후보도 품질 기준 수립,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력 모델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으며, 무엇보다 기후 리더십은 정보에 대한 신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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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김진형 KAIST 명예교수, (우)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진민정 책임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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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NTO)은 '2030을 위한 Microsoft의 Sustainability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기술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과 그 한계를 동시에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icrosoft는 2030년까지의 탄소중립과 2050년까지의 탄소부채 완전 상쇄(Net Negative)를 선언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AI 기반 ESG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탄소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Microsoft가 개발한 ▲‘Cloud for Sustainability’, ▲‘Emissions Impact Dashboard’, ▲탄소 회계 API 등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소개하며, 기술기업은 단지 자사의 탄소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기업과 사회 전체가 감축 목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기술을 지속가능성의 도구로 만드는 동시에, 기술 자체가 감시되고 검증 가능한 구조 안에 있어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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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신용녀 최고기술임원(N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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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전력계통연구소 계통해석팀장은 기후재난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전력망이 갖춰야 할 기술적·운영상의 회복탄력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그는 폭염, 산불, 태풍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고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존 전력계통 운영방식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사고 예측 시스템, ▲디지털 트윈을 통한 실시간 계통 분석,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형 계통 제어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복구 경로 설정과 🔌전력 공급 안정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전력망 설계와 운용이 기술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정책적 뒷받침과 ✨시민 수용성 확보, ✨데이터 공유 체계 등이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기술이 단지 효율을 넘어서 회복력을 가질 때, 🌍진정한 기후 대응 인프라가 완성된다고 전했습니다.
제2회의는 기술의 잠재력보다, 그것이 어떤 책임과 기준 아래에서 작동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언론은 정보의 신뢰를 세우는 감시자로서, 🤝기업은 실행력과 책임감을 갖춘 전략 설계자로서, ⚙️에너지 인프라는 위기 대응의 기반을 지탱하는 구조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기후 리더십을 재정의했습니다. 다양한 주체가 책임을 자각하고 연결될 때, 기술은 지속가능한 전환의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함께 공감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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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전력계통연구소 이재걸 계통해석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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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기후 해법'이 되기 위한 조건,
CESS 2025가 남긴 질문과 앞으로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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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CESS 2025)'는 🤖AI 기술이 기후위기 대응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와, 그만큼의 책임과 불확실성을 동시에 마주한 자리였습니다. AI는 🗝️기후정보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에너지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허위정보의 확산, 에너지 불균형, 기술 편향이라는 구조적 리스크도 함께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누가 어떤 기준으로 기술을 설계하고 사용하는가'에 따라 기술은 🌍해법이 될 수도, 또 다른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기후변화센터는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기후와 기술, 정책과 사회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이 전환의 시기에, 🎙️AI 시대의 기후 거버넌스를 둘러싼 국내외 담론을 더욱 확장하고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술의 진보가 기후 대응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그 방향을 만들어가는 여정에 앞으로도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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