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JCC아트센터(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개최되고 있는 「프란스 란팅 : 디어 포나」 사진전이 오는 7월 31일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야생 자연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선명하고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구도로 담아낸 사진들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공생'의 의미와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전하며 예매 사이트 리뷰 9.9점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한 인터파크티켓 전시 관람 후기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학생 단체 대상 교육을 비롯해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매주 토요일마다 여러 전문가와 함께 하는 '생물다양성 오픈클래스'를 열었고 'SGI유스+3기 - 생물다양성 특별 도슨트'를 운영하며 생물다양성이 문화예술을 통해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특별한 시간들을 마련하였습니다.
▲도슨트와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중학교 학생 단체
소설가, 그림작가, 사진작가, 생태 전문가까지!
전시 연계 프로그램 <생물다양성 오픈클래스>
5월 25일(토)부터 7월 13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생물다양성 오픈클래스'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김금희 소설가, 진관우 그림작가, 정진우 박사, 김연수 사진작가, 이정모 소장, 김진만 PD, 성남훈 사진작가가 연사로 참여하여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사전 신청한 관람객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참여한 관람객까지 매 회 30여 명 이상이 참여하여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앞으로 우리의 역할에 대해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펭귄은 멸종했다] 정진우 박사(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남극에 비가 자주 내리게 되면 남극 동물들에게 치명적인 상황이 올 수 있다."
8년동안 남극 극지연구소에서 펭귄을 연구한 펭귄 전문가인 정진우 박사는 얼음의 사막이라 불리며 극한의 환경을 가진 남극에서 펭귄을 조사, 연구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전하는 생생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최근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진 남극의 생태계를 설명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과 함께 인간의 남획으로 줄어든 남극 동물들의 주 먹이원인 크릴이 남극 생태계에 미치는 우려도 함께 전했습니다.
[세상의 끝에서 길을 찾다] 김진만 MBC PD
"환경에 대한 정보는 다른 정보와 달리 여러 사람이 공유할수록 힘이 강해진다."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의 눈물시리즈뿐만 아니라 '기후의 반란', '곰' 등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김진만PD는 다큐멘터리의 영상과 함께 기획 및 촬영 과정에서 겪었던 이야기와 함께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북극부터 남극, 우리나라부터 아마존, 시베리아부터 태평양까지. 온 지구에 기후위기가 만연하기에 많은 사람들에 환경 정보를 공유하고 관심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대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전시해설
SGI Youth+3기 <생물다양성 특별 도슨트>
멸종위기종의 현실과 생태계의 가치를 전하는 '생물다양성 특별 도슨트'
"아름다운 자연이 담긴 작품 속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이야기"
SGI유스+3기로서 생물다양성 도슨트 교육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7월 13~14일 양일간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도슨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정기 도슨트가 진행되는 시간 외에도 관람객을 맞아 특별한 생물다양성 해설을 진행하였는데요, 남극의 펭귄부터 아프리카의 코끼리, 열대 우림의 오랑우탄 등 기후변화와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들의 이야기와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바라보는 지구의 아름다움, 캘리포니아의 자연 회복력 등을 주제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프란스 란팅 : 디어 포나」 사진전이 오는 7월 31일(수)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혹시 아직까지도 이 전시를 만나지 못하셨나요?
남은 일주일의 시간 동안 혜화동에 위치한 전시장을 꼭 찾아보시길, 그리고 '우리가 자연을 돌보면 자연도 우리를 돌본다.'라는 프란스 란팅 작가의 말처럼 우리 모두가 자연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통해 앞으로도 친애하는 동물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